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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분당 차병원 소아 알러지 한만용 전문의 홈페이지 (http://www.drhan.pe.kr) [한만용 전문의] 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는 아이는 커가면서 어떻게 될까 ? 아토피 피부염은 대부분 좋아진다고 나는 설명을 한다. 나이가 들면 없어지는 것이다. 한방에서 한약으로 치료하였든 양의사에게 스테로이드로 치료받길 권유받았든, 인터넷 매체를 통해서 풍욕을 하였든, 음식을 제한을 하였든, 먹고 싶은 것을 모두 먹이고 키웠 든지 간에 나이가 들면서 없어진다. 많은 아이가 사라진다. 이것이 체질의 변화인지 노출되는 환경의 변화인지는 알지못하지만 확실한 것은 무엇 으로 치료하였든, 값비싼 치료를 하였든 그냥 방치하였든 사라진다. 물론 어떤 아이들은 커가면서 나타나기도 하고 심해지기도 하지만 더 많은 아이들이 아토피 피부염으로 고생하는 것이 덜하게 된다. 이러한 경과는 '알레르기 행진' 이라는 개념으로 축약되어 나타나는데 이는 음식 알레르기와 아토피 피부염으로 시작되는 알레르기 증상이 점차 커지면서 기관지 천식과 알레르기 비염으로 끝나는 것을 말해 주는 중요한 개념이다. 이러한 알레르기 행진을 실제 외래에서도 많이 보게된다. 천식으로 고생하던 아이가 어느 순간에 알레르기 비염으로 치료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 우리는 출생 후부터 아토피 피부염으로 고생하는 아이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에 대해서는 자세 히는 모르고 있다. 또한 아토피 피부염을 갖고 있는 1세 미만의 아이 보호자는 이 아이가 커가면서 어떻게 될지 무척이나 궁금해 한다. 소아과 책에서는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예후에 대해 이렇게 기술하고 있다 (Nelson Textbook of Pediatrics 17th 778) '신생아 시기에 발생한 아토피 피부염은 5세경에 40-60%가 저절로 없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예전 연구에 의하면 84% 가 10대에 없어진다고 설명하였지만 최근 연구 에 의하면 20%가 사라지고 그 중 65%가 증상이 심한 것이 덜하게 된다. 예후가 나쁜 인자로서는 1. 아토피 피부염이 광범위하게 있을 경우 2. 알레르기 비염이나 천식이 같이 있는 경우 3. 부모나 형제 중에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경우 4. 아토피 피부염이 어렸을 때 시작한 경우 5. 형제자매가 없이 혼자 크는 경우 6. IgE 수치가 매우 높은 경우 이다.' 내용을 보면 아토피 피부염이 커가면서 좋아지지만 완전히 좋아지는 경우는 20% 밖에 안된다고 기술하였다. 최근에 한 독일 연구자 그룹이 출생 후부터 추적관찰하는 대규모 연구를 1990년대부터 진행하고 있다. 연구자들은 자신들의 연구 진행을 MAS( German Multicenter Atopy Study)라고 명명하고 매혹적인 연구 결과물을 내놓고 있다. 이는 1980년대 시작한 Tucson 연구와 비견할 만한데 이번에는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예후에 대한 연구 결과 를 내놓았기에 이를 정리하고자 한다. 원래 의과대학생인 이수진 학생이 이를 발표하였는데 매력적인 내용이라 학생이 발표한 자료를 정리하면서 논문으로 확인하였다. 초록은 이수진 학생이 번역한것을 올려놓겠다. 연구 결과는 J Allergy Clin Immunol 2004;113:925(The natural course of atopic dermatitis from birth to age 7 years and the association with asthma) 에 발표된 것이다. 이 논문의 연구 목적은 아토피 피부염이 출생 후부터 어떻게 진행하는 지를 알고 싶어서 이다. 1314명을 출생 시 모았고 이중 499명이 아토피 위험요소(제대혈에 IgE가 증가하 였거나 가족 중 두 명이상이 알레르기를 가진 경우)를 가지고 있는 아이였다. 출생 후 1개월, 3개월, 6개월, 12개월, 18개월, 24개월, 그리고 7세까지 매년 관찰 하였다. 관찰하면서 아토피피부염이 생긴 아이들 중 2세이후에 증상이 사라진 완전관해 군, 7세까지 지속된 아토피 피부염아이 군, 간헐적 아토피 피부염 군으로 나누었다. 예후에 관한 결론은 다음과 같다. 1. 첫 1년에 13%가 아토피 피부염이 발생하였고 2년 내에 22%가 생기었다. 2. 2세 이내에 아토피 피부염이 생긴 192명 중 7세때 아토피 피부염이 사라진 아이는 43%였고 아토피 피부염으로 계속 고생하는 아이는 19% 였다. 즉 출생 후 2세 이전에 20% 정도가 아토피 피부염이 생기는데 이중 7세가 되면 40% 가 완전히 없어진다. 심하게 계속 고생하는 아이는 이중 20%이다. 어떤 아이들이 계속 고생할 것인가 라는 궁금증에 대해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렸다. 1. 2세 미만에 심한 아이 (위험도 5.86배) 2. 가족 중 아토피 체질이 두 명이상인 경우(위험도 2.40배) 3. 2세경 아토피 검사에서 양성인 경우(위험도 2.76배) 4. 특히 밀이나 콩에 양성인 경우는 위험도 증가(위험도 7.43와 4.46배) 5. 어릴 때 천명음이 있었던 경우 (위험도 1.8배) 즉 증상이 심하고 아토피 가족력이 있으며 알레르겐 검사에 양성이고 다른 알레르기 증상이 있으면 예후가 나쁘다. 연구자들이 거론한 다른 내용으로 알레르기 행진이다. 보통 우리는 아토피 피부염이 진행되고 이것이 사라지면서 기관지 천식이 발생한다는 개념으로 교육을 하는데 이들은 조금 다른 결론을 유도 하고 있다. 아토피 피부염과 천명음이 동시에 있던 아이가 87명 이었다. 이중, 1. 아토피 피부염을 앓은 후 천명음이 들렸던 아이는 56% 2. 천명음이 먼저 있고 아토피 피부염이 있었던 아이는 33% 3. 동시에 나타난 아이는 11% 였다. 그러므로 아토피 피부염에서 기관지 천식으로 이행되는 알레르기 행진은 적절한 개념이 아니라고 설명하였다. 이는 매우 중요한 개념의 변화이다. 아토피 피부염이 알레르기 행진의 방아쇠 역할을 한다고 여기었고 이 방아쇠 역할을 줄이면 예방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였지만, 저자들은 주장하기를, 이렇게 동시에 발생하 는 것이라면 무엇을 막으므로서 알레르기 행진을 막을 수는 없다는 것이다. 오히려 저자들은 이렇게 아토피 피부염과 천명음이 동시에 발생하는 아이들이 폐기능 감소를 보이는 아이들의 중요한 위험요소라고 설명하였다. 위험요소라기 보다는 동시에 나타나는 다른 표현형이라고 한다면 무엇을 조절한다고 하여서 다른 것으로 이전하는 치료 개념은 바뀌어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수진 학생 초록 번역 내용 "배경 : 아토피 피부염은 알레르기 행진에서 첫 번째로 나타날 수 있는 임상 양상 중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소아 천식과 아토피 피부염의 연관성에 대한 몇 개의 전향 적 연구가 드물게 존재하고 있다. 목적 : 이 연구의 목적은 아토피 피부염의 임상 경과를 전향적으로 밝혀 그 예후에 영향 을 미치는 인자를 결정하고 소아 천식과 아토피피부염과의 관계를 분석하는 것이다. 방법 : 1314명의 소아를 대상으로 German birth cohort를 만들어 출생시부터 7세 까지 Multicenter Allergy Study를 시행하였다. 이학적 검진과 아토피 증상과 진단에 관한 부모들의 면접, 그리고 특이 IgE 농도 검사를 정기적으로 시행하였다. 결과 : 생후 2년 이내에 아토피 피부염의 누적 유병룰은 21.5%였다. 초기에 아토피 피부염을 가지고 있는 이런 환아들 중에서, 43.2%가 3세 전에 완전 회복을 보였고, 38.3%는 질병이 간헐적으로 나타나는 양상을 보였으며, 18.7%는 매 년 증상이 있었다. 아토피 피부염의 중한 정도(adjusted cumulative odds ratio, 5.86; 95% CI, 3.04-11.29)와 알레르기 반응에 양성을 보인 경우 (adjusted cumulative odds ratio,2.76; 95% CI, 1.29-5.91)가 중요한 예후 결정인자로 작용하였다. 조기 천명음 과 특이 감작 양상이 아토피 피부염 여부에 관계없이 학동기에 발생하는 천명에 유의한 예측인자로 밝혀졌다. 이런 요소가 없는 Early AD환아에서는 차후에 발생하는 천명이 나 기관지 과민성의 위험도가 증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 : 아토피 피부염은 영아기에 흔하게 발생하지만 많은 수의 환아에서 3세 이전에 유의하게 낫게 된다. 예후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인자로는 질환의 중증도와 알레르기 반응 양성 여부이다. 영아기 아토피 피부염은 학동기 천식과 관련이 있으나, 이런 천식 환아들에서는 천명이 아토피 피부염이 발생 이전에 발생하거나 동시에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토피피부염과 천식이 동반된 환아에서는 확연한 폐기능 손상이 나타났으며, 이는 아토피 피부염에서 천식으로 질병이 진행한다는 것 보다는 두 가지가 서로 다른 표현형 이라는 것을 시사한다.
아토피 체질을 근본적으로 고칠 수 없으므로 아토피 피부염은 완치를 목표로 하기보다는 유발인자를 피하고 적절한 치료를 통해 조절해나가는 질병이라고 할 수 있다. 치료전망은 예측할 수 없으며 치료가 되는 경우도 있고 치료해도 별 효과가 없거나 습진이 사춘기까지 계속되는 등 매우 다양하지만 증상은 어느 정도 조절할 수 있다. 단번에 낫는 치료제는 없지만 나이가 들면서 나아지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남보다 피부가 건조한 편이며 피부자극을 받으면 다시 습진증상이 나타나거나 더욱 심해지는 등 일생동안 간헐적으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간혹 병원에 가도 그 때뿐이고 늘 반복된다며 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이런저런 민간요법을 쓰기도 하는데 이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최근 알레르기 질환의 근본적인 치료법으로 각광받고 있는 면역치료도 아토피성 피부염은 해당되지 않는다. 아토피 피부염의 만족스러운 관리를 위해서는 질병에 대해서 자세히 알고 치료를 적극적으로 하고자 하는 의지와 느긋한 마음을 가지고 환자와 보호자, 의사 사이에 신뢰를 바탕으로한 긴밀한 협조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아토피 피부염에 대한 적절한 대처방법, 즉 일반요법을 알아두고 약물요법과 병행하여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