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숯...소화기 질환에 탁월한 효험 (출처:조선일보)
피로회복-숙변제거에도 사용...전문가들은 "남용 금물"
옛날엔 아이가 배탈이 나면 부억 가마솥 밑에 붙은 그을음을 긁어 물에 타 먹였다. 간장독에는 숯덩이 몇 개를 띄워 놓았다. 히포
크라테스 시절 숯을 현기증, 간질 치료에 썼다는 기록이 있다. 하지만 숯의 효과는 제대로 검증되지 않고 있다. 조상들이 전통적
으로 써온 탓에 효과가 과장됐다는 주장과, 건강증진 뿐 아니라 질병 치료효과가 있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
◇ 효과
숯은 가마에 나무를 넣고 공기를 차단한 뒤 섭씨 600~1000도의 열을 가해 만든다. 나무가 가열되면서 그속에 엄청난 양의 미세
한 구멍이 생긴다. 이 숯을 수증기와 함께 한번 더 가열하면 활성탄이 된다. 활성탄 1㎤에 있는 구멍의 표면적을 합치면 1000㎡
(300여평)이다. 이 구멍은 강한 흡착력으로 각종 물질을 잘 빨아들인다.
문제는 먹을 수 있느냐는 것이다. 숯의 구성성분은 탄소가 90% 이상이고, 회분 휘발분 수분과 일부 금속성분이다. 숯을 먹는 사람
들은 『숙변제거, 소화기질환 치료효과가 있다』고 주장한다. 약품의 용법과 효능 등을 규정하는 대한약전에 숯은 「약용탄」으
로 올라 있다.
◇ 방법
숯을 가루로 만들어 물에 타서 먹거나 과립이나 알약으로 만들어 먹는 방법이 있다. 숯가루를 물에 타서 발을 담그는 각탕법, 숯
가루를 환부에 붙이거나 찜질하는 방법도 있다. 건강한 사람은 하루 1회 찻숟갈로 한 술 정도를 물에 타 아침 공복이나 취침 전 복
용하면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숯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삼육대 간호학과 이경순 교수는 『일부 병원 응급실에는 숯
가루를 비치해 놓고 독극물을 마신 환자의 해독제로 쓰고 있다』며 『미국, 호주 등에서는 숯이 위장계통의 건강보조식품으로 나
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의사들은 함부로 숯을 먹어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숯 생활용품을 활용은 별 문제가 없다. 숯불구이용 숯에서 부터 숯양말, 숯팬티나 브래지어,숯스탠드, 숯베개, 숯장판 등 숯 제품
시장은 커지고 있다.
◇ 주의점
숲에서 벤 나무가 아닌 폐건축 자재, 인조나무 등으로 만들어진 숯제품도 나돌고 있다. 이런 제품은 숯효과가 거의 없을 뿐 아니
라 몸에 오히려 해로울 수 있다고 자연건강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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