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수환> 숯으로 만든 가공제품이 올 하반기 들어서도 계
속 인기를 모으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숯에서 방출되는 원적외선이 건강에 좋
다는
학설이 확산되면서 신사정장, 화장품, 양말, 내의, 냉장재
료
등에 서 기능성 신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숯 가공제품은 1∼2년 전만 해도 장판 베게 등에만 한정적
으로 사용됐었다.
김치냉장고 시장에서는 올 여름 출시된 대우전자의 `삼한사
온'이 참 숯성분 내장효과에 힘입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삼한사온은 플라스 틱 용기에 참숯 성분을 넣어 냄새제거
는 물론 살균기능까지 갖췄 지난 달 하이마트 등
양판점에서 3500여 대가 팔릴 정도로 인기가 높은 것 으로
나타났다.
기능성 신사복 가운데는 참숯으로 특수제작한 제일모직 로
가디스의 ` 언컨 기(氣)슈트'가 8월 말 출시후 3만장
이상 팔리는 등 호조를 보이 고 있다.
기슈트 채용제품은 로가디스 신사복 가운데 60% 정도인데
11월 말 현재까지 일반 제품보다 20% 정도 잘 나가는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에는 전남 담양에서 제조된 대나무숯 베개가 미국에
8000여개(1 억2000만원 상당) 수출되는 등 참숯 제품은
이제 해외시장으로도 활발 히 진출하는 추세다.
숯 관련제품은 대나무숯 여과과정을 거쳤다는 진로의 `참眞
이슬露'를 비롯해 쌍방울의 `참숯 내의' 등이 이미
소비자들로부터 최고의 히트 상품으로 인정 받은 바 있다.
유통업체 가운데서도 현대 신세계 등 백화점이나 할인점이
숯전문 코 너를 잇따라 설치하고 나섰으며 집들이용
숯전문세트를 제조·판매하 는 전문업체들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숯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최근 숯의 기능을 과대포장한 눈속 임 상술도 등장하고 있
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매일경제 2000.1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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